
두 명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계자가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중앙은행의 입장을 반복해 언급한 후 CPI로 인한 랠 리가 동력을 잃으면 미국 증시는 월요일 하락 마감을 면치 못했다. 관계자들은 이르면 12월에도 가능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결의를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이 1만명 감원 계획과 함께 해고 리스트에 합류하는 등 빅테크의 긴축 시즌 속에 기술주 중심의 주식 벤치마크가 하락했다.
반면에 넓은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상황이 조금씩 풀리는 것처럼 보인다.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가 FTX 붕괴의 파급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많은 투자자들을 위한 복구 펀드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월요일부터 메이저 코인들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현재 BTC는 지난 24시간 동안 4.6% 상승한 후 16.5만 달러 수준 이상의 견고한 기반을 구축했다. ETH은 같은 기간 5.6% 증가로 BTC를 앞섰으며, 이휴 1,200달러 선을 복구했다. 이를 따라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알트코인들도 상승장으로 전환되었으며, 비슷한 기간 동안 QNT는 28%의 증가율을 보이며 최고 상승을 보이고 있다.
한편, BTC 채굴은 지난주 한계 조정을 겪었지만 심화된 경쟁과 줄어든 수익으로 인한 채굴자들의 고난이 완화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채굴자들의 지갑 잔액이 지난 며칠 동안 크게 감소하여 또 다른 여러 채굴자들이 백기를 드는 시점에 임박했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많은 크립토 프로젝트들이 FTX 거래소의 파산사태로 곤란을 겪고 있는 와중, 솔라나는 FTX와의 복잡한 관계들로 인해 피해가 더 악화되면서 다른 대부분의 프로젝트들보다 더 심한 타격을 입었다. 솔라나 재단은 월요일에 업데이트된 블로그글에서 뱅크만-프리드의 크립토 제국과의 재정관계를 개략적으로 설명하면서 파산 절차가 진행될 때까지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FTX 플랫폼에 묶여 있다고 밝혔다. 솔라나 팀은 또한, 약 324만 주의 FTX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DEX프로젝트 세럼의 FTT 토큰 343만 주(손실-92.8%), SRM 토큰 1억3454만 주(손실-62.4%)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솔라나 재단의 5050만 SOL은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가 보유하고 있었지만, 상당 부분은 2028년까지 진행되는 월간 잠금 해제 일정에 묶여 있는 상황이다.